맡은 일에 충성하라

080622 맡은 일에 충성하라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자가 누구뇨.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무들을 때리며 술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마태복음 24:45-51

며칠 후면 이 땅에 6.25전쟁이 일어난 지 58주년이 됩니다. 36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로 압제 당하던 우리 민족을 1945년 하나님께서 해방시켜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은 다시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어 남쪽은 남쪽대로 북쪽은 북쪽대로 큰 혼란과 갈등을 겪다가 결국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게 되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의 김일성은 군대를 총동원하고 중국과 소련의 도움을 받아 남침을 하여 사흘 만에 서울을 함락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던 날 아침, 김일성은 “오늘 새벽에 남조선 괴뢰군들이 우리 조국을 침략했다. 그래서 우리 용감한 인민군이 지금 반격을 하고 있다”고 북한 주민들을 속였습니다.
그 거짓말을 지난 58년 동안, 오늘까지도 계속 반복하다보니 남쪽에도 그 말을 믿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맥아더 장군 때문에 이 나라가 통일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인천에 있는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무너뜨리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동상은 아직 무사합니다만 그들은 여전히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때의 주동인물들이 최근 계속되는 촛불시위의 주동인물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소고기와 나라를 혼동하면 안 됩니다. 거의 두 달을 계속해 온 촛불시위를 이제는 그만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모두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6.25전쟁은 북한에서 도발한 것입니다. 만약 그 때 맥아더 장군이 전쟁을 지휘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공산주의의 통치 밑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마음대로 예배도 못 드리고, 자유롭게 다니지도 못하고 하고 싶은 것도 하지 못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은 죽거나 수용소에 가있을 것입니다.
6.25 한국전쟁은 이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한국전쟁을 “잊어버린 전쟁”(The Forgotten War)이라고 부르며, 그나마 잊지 않기 위해 워싱턴에 기념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총을 들고 판초를 입고 진흙탕을 걸어가는 군인들의 모습을 동상으로 만들고 미군 전사자 3만7천명의 이름을 적어놓았습니다. 그 후손들은 지금도 워싱턴 공원을 찾아가 아버지, 할아버지의 이름에 손을 얹고 기도하곤 합니다. 그곳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우리 미합중국은, 조국의 부름을 받고 생면부지의 나라 한국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하여 분연히 나섰던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 -미국 국민 -
한국이 공산화된다고 해도 미국인들은 크게 손해 볼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 땅에서 목숨을 바쳐 여러분과 저의 자유를 지켜주었습니다. 밴플리트 장군의 아들, 아이젠하워의 아들, 클라크 유엔 총사령관의 아들이 한국전에서 전사했습니다. 워커 중장은 자신과 아들이 함께 목숨을 잃었고, 딘 소장은 포로로 잡혔습니다. 6.25전쟁 3년 동안 세계 16개국의 젊은이 1백36만 명이 참전했습니다. 그 중에 4만1천명이 전사하고 16만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실종자가 600만 명, 이재민이 370만 명, 공산당에 학살되거나 납치된 사람이 20만 명, 전쟁고아가 10만 명, 이산가족이 천만 명입니다. 이런 엄청난 비극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미국이 침략을 했다, 남쪽이 침략을 했다는 주장을 믿는 일부 남한 사람들은 반미운동을 계속합니다. 미국은 우리에게 도움을 준 나라입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나라인 소련이나 중국이나 일본이 우리를 도와준 적이 있습니까? 기회만 있으면 우리의 땅과 자원을 탈취하려고 했지 우리를 도와준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나라가 자유를 찾고 현대화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폐허가 된 이 나라를 살리는데 경제원조로 큰 공헌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최대의 무역특혜국가로 만들어주어서 우리나라 제품들을 미국에 마음껏 내다 팔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오랫동안 미국의 가게마다 “Made in Korea” 상품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미국이 시장을 열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더 이상 무역특혜국가가 아니고, 오히려 미국과 맞대결을 하는 경쟁국가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혼자의 힘이 아니라 미국의 도움을 받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많은 제품을 미국에 수출, 수입하고 있습니다.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인 민주당의 오바마는 불평을 합니다. “한국은 미국에 현대자동차 수 만대를 팔면서 미국 차는 겨우 몇 대 밖에 사가지 않는다.”
미국은 과거에도 수많은 한국의 지도자들을 교육시켜 주었습니다. 현재도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우리의 아들과 딸들이 무려 8만 명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 세계에 안 간 곳이 없지만 미국에서 최선의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아이들이 우리나라에 돌아오면 큰 몫을 할 것입니다. 옛날 우리가 처음 유학을 갈 때 우리나라 GNP가 100불이었습니다. 10만원 가지고 가서 박사학위를 받아오라고 했습니다. 수많은 우리 젊은이들이 겨우 10만원을 들고, 어떤 사람들은 10만원도 없이 빈손으로 가서 박사학위를 받아 우리나라 대학의 교수와 연구소 연구원과 지도자들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오랫동안 우리나라와 친구입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많은 목숨을 바쳤습니다. 대속적인 고난을 당한 국민들입니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 어디에서 재난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달려가서 가장 많이 돕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우리에게 도움을 준 미국을 우리의 적으로 만들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오랜 친구와는 앞으로도 좋게 지내야 됩니다. 북한이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오랜 친구를 반대하고 비난할 일이 아닙니다. 옛날 친구는 옛날 친구대로 계속 잘 사귀고 새 친구는 새 친구대로 사귀면서 많은 친구를 얻어야지, 한 친구를 얻기 위해서 옛 친구를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외교정책입니다. 우리나라가 굳이 다른 나라를 적으로 삼아야 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진 것이 뭐가 있습니까? 천연자원도 부족하고, 가진 것은 인적 자원, 두뇌 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이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우리의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주에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목요일에 가서 금요일에 목사 안수식을 마치고 금요일 밤에 돌아왔어요. 그곳에서 보니 미국 국민의 64%와 전문가의 58%가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를 한국에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인들이 반대하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미국 정부가 소고기판매를 막을 것입니다. 자기들도 안전한 고기를 먹어야 되니까요. 전 세계 78개국에서 미국 고기를 먹고 있는데 한국만 골라서 “광우병은 한국의 특수”라고 할 이유가 없지요.
지금 촛불시위가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니 우리 물건을 싣고 나가야 할 배가 텅텅 비어있어요. 경제가 잘못 되고 나라가 파탄되고 민생을 혼란시키는 일은 이제 그만 해야 합니다. 이제는 모두가 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학생들은 학교로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동자들은 과거보다 더 좋은 물건을 만들어내고, 수출하는 사람들은 좋은 물건을 전 세계에 수출해서 기업과 나라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5-10년이 우리나라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동안 정신 안 차리면 완전히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잘 가다가 문턱에서 주저앉아 헤매고 있는 다른 나라의 예를 보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이 민족과 이 사회를 우리에게 주셨는데 이제는 모두 제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살려야 합니다. 정치인은 국회로, 가장 주부들은 집으로, 직장인은 직장으로 돌아가 기업인은 기업체로 돌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힘을 쏟아 이 나라를 부강하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는 언제나 정부와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해왔습니다. 이승만 대통령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우리는 매주 이 자리에서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교회의 장로이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언제나 진리의 편입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잘 못하면 책망할 것입니다. 도움을 주고 격려할 때는 격려할 것입니다. 기독교는 늘 그렇게 했습니다. 여러분,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힘을 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 나라가 안정되고 경제가 일어나고 평화로워서 우리가 하는 것들이 모두 나라에 큰 축복이 되기를 원합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이 있습니다. 축복 받는 청지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모두 받은 것입니다. 내 몸도 내가 만든 것 아닙니다. 부모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것이지요. 이 몸을 잘 다스리고 돌봐서 일생 건강하게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하라고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시간도 주셨고 각자 다른 재능도 또 물질의 서유도 주셨습니다.
저는 이번 미국 방문 길에 훌륭한 연주를 듣고 참 은혜가 충만했습니다. 오랫동안 갈고닦은 솜씨로 우리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한 연주자들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이 땅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아요. 사람들이 각자 가진 능력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지 않습니까. 제가 묵었던 호텔이 바닷가에 있었는데 하루밖에 못 잤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새벽에 바닷가를 거닐었는데 벌써 서핑 보드를 한바탕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조금 후에 해가 뜨니까 사람들이 해변에 몰리는데, 바닷물에 발 한 번 담그고 좋아서 깔깔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을 주시고 가족과 직장을 주시고 재능과 시간을 주셨습니다. 놀라운 은총을 허락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받은 것들을 어떻게 잘 돌보고 관리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요즘 우리 시국처럼 우리끼리 싸우고 맡은 나라를 잘 돌보지 않으면 누가 좋아합니까? 우리의 적, 마귀가 좋아할 것입니다. 북한도 좋아하겠지요. 이제 우리 모두가 자기 자리로 돌아가 충성스럽고 복된 청지기가 되어 자기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더 잘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복 받은 청지기를 “충성되다”고 했습니다. 맡은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겁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맡겨진 일에 대한 책임을 잘 감당해서 우리가 한 번 지나간 자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답게 되길 원합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45절). 충성되고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주십니다. 이 사람은 식량을 분배하는 작은 일을 맡았지만 제 때에 지혜롭고 적절하게 자기 일을 감당했습니다. 그러자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46-47절)고 했습니다. 우리 온 국민이 신실하고 지혜롭고 적절하게 각자 맡은 일을 잘 하면 하나님께서 이 민족과 이 나라를 더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맡은 일에 충성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48절). 악한 종입니다. 악한 종은 시간을 낭비하고 방탕하고 문제를 일으키고 파괴합니다. 분노와 두려움과 걱정과 혼란을 일으킵니다. 또한 자기 멋대로 생각합니다. “주인이 일찍 오지 않을 거야. 한참 있다가 올 테니 실컷 먹고 놀자. 우리 하고 싶은 대로 하자.” 사실을 사실대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합니다. 폭력적입니다. “동무들을 때리며”(49절). 물리적 폭행, 언어적 폭행, 심리적 폭력을 사용합니다. 해칩니다. 어리석어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걱정을 일으킵니다. “술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며” 방탕합니다(49절). 절제력이 없습니다. 지금은 먹고 마시고 떠들 때가 아니라 열심히 일할 때입니다. 우리가 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 맡은 일에 충성할 때입니다.
맡은 일에 제대로 충성하지 않으면 나쁜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50-51절). 슬픔의 시간, 고통의 시간, 눈물의 시간, 이를 가는 시간이 옵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내 자신, 가정, 직장, 내 나라, 내 민족의 발전을 위해서 모두 힘을 합쳐 헌신하여 더 좋게 만들지 않고 데모들만 하고 싸움들만 하고 파업들만 하면 고통과 눈물의 시간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세월동안 우리 민족은 일제의 탄압과 6.25전쟁으로 눈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많은 죽음과 파괴와 아픔과 애통이 있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우리 모두가 각자 제 자리로 돌아가 충성되고 지혜롭게 자기 맡은 일을 잘 감당하는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과거보다 더 놀라운 축복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시작할 때는 작은 것을 맡겼지만 우리의 충성된 모습과 수고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한반도의 북쪽까지 우리에게 맡겨주신다면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혼란의 시국이 계속 된다면 우리에게 눈물의 시간이 또 올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돌이켜서 신실하고 지혜롭게 자기 책임을 완수함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축복을 받는 국민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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